KOFIH 컨설팅 지원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JCI 인증

KOFIH 컨설팅 지원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JCI 인증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4.09 15:1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정부, 유·무상 연계 지원 설립…"원조효과 극대화 모범사례"
지속적 병원 운영 지원 통해 자립 돕고 현지 아동 건강향상에 기여

한국 정부 주도로 다기관이 참여하는 '유·무상 연계 지원'을 통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받았다.

JCI는 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로, 전 세계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 품질과 환자 안전 표준' 등에 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국립병원 첫 JCI 인증병원으로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아동병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립아동병원 설립은 한국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국제수준의 아동병원 건립을 도와달라는 우즈베키스탄의 요청을 받은 한국 정부는 의료 시설과 기술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유·무상 연계 지원'을 추진했다. 

지원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이 한 팀을 이뤘다.

KOFIH는 병원 운영·관리 체계 구축과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EDCF는 차관 계약을 통해 280 병상 규모의 아동병원을 신축했고, KOICA는 의료 인력의 교육 훈련을 맡았다.

이번 JCI 인증 취득은 유·무상 연계 지원을 통한 원조효과 극대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내과, 심장외과, 비뇨기과 등 12개 전문진료과를 갖췄으며, 지난해 내원 7만명, 입원 1만명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신생아 희귀병 수술과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심장수술만 연 1000례를 시행하고 있다. 

KOFIH는 병원 개원 이전인 2014년부터 국립아동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병원운영 컨설팅'을 지원했다. 병원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맞는 운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의료 수준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JCI 인증을 적극 추진했다. 

JCI 심사단은 규정에 따라 전 임상분야의 진료시스템 운영과 약물관리 및 시설 운영 등 1200개 이상의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단은 현지평가 기간 동안 각 부서를 방문해 갖춰야 할 규정과 의료진 숙지 정도를 평가했으며, 실제 치료환자와 일정시간 동안 직접 동행하며 치료과정과 의료진의 대처 등을 관찰하는 현장 중심 평가에 무게를 뒀다.

지난 3월 15일 열린 JCI 평가 총평회에서 프랭크 다우드(Frank Dawood) 심사단 팀장은 "병원이 최근에 개원했음에도 이렇게 단기간에 국제표준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성공적으로 이룬 점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JCI의 공식 평가 통보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의료수준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진의 노력에 큰 격려를 보낸다"며 인증을 축하했다.

KOFIH는 지속적인 병원 운영 지원을 통해 국립아동병원의 자립을 돕고, 어린이 환자의 의료서비스 향상, 저소득 어린이 치료 지원, 학회 자문 등을 통해 어린이 환자의 삶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